시장을 보러 마트에 갔어요. 리스트에 적어 놓은 걸 다 쇼핑카트에 넣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달달한 것 먹고 싶다. 그런 마음인 거죠. 딱 하나만 골라넣자. 라는 다짐으로 마트를 둘러봤어요. 하나만 골라야 하니 신중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삼립옛날꿀호떡이었어요. +2무료증정이라는 문구에도 시선이 팍 끌렸죠. 고민의 시간은 없었어요. 순간이동한 것과 같이 저 녀석은 쇼핑카트에 담겨 있었어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죠.
집에 와서 봉지를 뜯으니 뽀얀 호떡 11개가 있었어요. 어떻게 먹는 게 가장 좋을까 고민을 했어요. 이왕 사왔는데 최대한 맛있게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행히 삼립에서는 맛있게 먹는 방법 3가지를 봉지 뒷면에 적어놨더라고요.
삼립꿀호떡 맛있게 먹기!
1.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설탕 혹은 깨 호두 등의 견과류를 뿌려 구워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BEST!)
2. 토스터기에서 30초간 구워드시면 바삭하고 담백한 호떡의 참맛이 느껴집니다.
3. 전자렌지에 20초간 돌리면 부드럽고 촉촉한 호떡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주의. 급하게 드시면 뜨거운 호떡 내용물 때문에 입이 델 염려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토스터기가 없으니 2번은 패스!! 후라이팬과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두 가지 방법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일단 호떡이 고프니 빠르게 전자렌지에 호떡 하나를 넣어서 돌렸어요. 정확히 20초~~제조사에서 정한 시간대로 조리해서 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바로
전자렌지에 20초 돌린 것을 먹었어요. 빵부분은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꿀은 적당히 녹았고 아주 달달했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과 달달한 꿀의 조합이 참 좋았어요. 꿀이 더 뜨거웠으면 좋겠어서 두번째에는 30초를 돌렸어요. 그러니까 꿀은 원하는 대로 익었는데 빵이 조금 질깃하더라고요. 전자렌지에 데울 때는 20초가 딱인 것 같아요.
다음엔 후라이팬에 구웠어요. 조리 시간이 안 나와있어서 고민되더라고요. 집마다 후라이팬 종류나 불의 세기가 달라서 삼립에서도 정하기 어려웠나봐요. 대충 감으로 구웠더니 이런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불조절에 실패를 했어요. 호떡 겉면이 너무 빨리 구워졌어요. 후라이팬에 구운 꿀호떡을 먹어보니 빵부분은 바삭한 식감은 좋았는데 꿀이 덜 뜨거워서 아쉬웠어요. 좀더 은은한 불에 오래 구워야 맛있는 호떡이 되었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옛날꿀호떡을 먹어봤어요.
옛날에 정말 좋아했었어요. 미니꿀호떡도 많이 사먹었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달달함도 충전하고 마트에서 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달달함이 필요한 평일 오후, 삼립옛날꿀호떡으로 달달 충전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