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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에서 음악분수를 봤어요

보라매공원 동문 입구

보라매공원을 다녀왔어요. 한 번인가 가로질러 지나가기만 했던 곳이죠. 공원 거닐기를 좋아하는데 보라매공원과는 지금까지 인연이 없었어요. 마침 근처에 일이 있어 온 김에 한 바퀴 둘러봤어요. 한 바퀴 둘러본 소감은 보라매공원을 제대로 보려면 여러 번 와야겠다는 것이었어요. 그만큼 넓고 시설들도 많았답니다.

 

보라매공원 안내도(얼핏 봐도 여러 시설들이 있는 게 보이시죠?)

어딜 가면 꼼꼼하게 뭘 읽는 편은 아니거든요.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보라매공원 연혁을 읽어봤어요.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라매공원 자리에 옛날에 공군사관학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이 자리에 1958년부터 1985년까지 공군사관학교가 있었다고 해요. 공군사관학교가 청원군으로 이전한 다음 해부터 이곳을 공원으로 개방했다고 해요. 그때는 기존 학교 시설을 단순 이용하는 것이었는데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재정비 사업을 하고 2008년 5월에 현재 모습으로 개방했다고 해요. 보라매라는 이름이 멋있어서 붙인 게 아니군요. 보라매는 공군에서 전투기 조종사를 부르는 말이래요. 현재도 당시 시설이나 건물들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고 하네요.

 

보라매공원의 발자취를 읽어본 보람이 있네요. 발자취를 알고 보니 보라매공원이 뭔가 달라보였어요. 보라매공원을 더 꼼꼼하게 둘러봐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중앙잔디광장(공군사관학교의 연병장이었다고 해요)

날씨가 좋았어요. 가족, 친구, 연인, 동료, 운동하는 사람, 바둑 두는 사람, 바둑 구경하는 사람, 멍하니 벤치에서 쉬는 사람 등등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특히 아이와 함께 나온 분들도 많았어요. 아이들은 아장아장 돌아다니며 관심있는 것들을 챙겨보고 있더라고요. 집 가까이 이런 공원이 있으면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평상에 드리운 나무그늘에서 낮잠을 주무시는 분들이 특히 부럽더라고요. 모두 공원을 즐기시면서도 마스크 착용을 잊지 않더라고요.

보라매공원 음악분수(아주 시원합니다)

날씨가 좋은데 꽤 더워서 쉴 곳을 찾았어요.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따라가니 음악분수가 있었어요. 여기서 음악분수를 보며 쉰다!!하고 구경을 했죠. 음악도 신나고 분수도 시원하고 이런 게 휴식이죠. 음악에 맞춰 분수가 딱딱 맞춰 움직였어요. 이런 거 만드는 분들도 대단해요. 하루에 4회 음악분수를 운영하는데 저녁에는 조명까지 합쳐져 더 환상적이라고 해요. 보라매공원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

 

음악분수(연못)

매일 4회 운영

12:00~12:50

17:00~17:20

19:00~19:20(조명 점등)

20:00~20:50(조명 점등)

(http://parks.seoul.go.kr/template/sub/boramae.do)

연잎 사이사이 연꽃

쉼을 마치고 남문쪽으로 나가려는데 연못 한쪽에 연밭이 있었어요. 연잎이 가득한 사이사이 수줍게 핀 연꽃이 예쁘더라고요. 좀더 있으면 연밭 전체에 연꽃이 가득해지겠죠? 연꽃은 7~8월에 피니까. 연꽃 보러 보라매공원에 또 와야겠어요. 이러고보니 보라매공원에 와야할 이유가 100가지는 될 것 같아요. 제가 본 게 보라매공원의 100/1도 안되는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보라매공원에 오게 되면 소개해드릴게요.

 

지하철 타고 오시는 분을 위해 알려드리면

7호선 보라매공원에서는 정문까지 걸어서 8분(500m)

2호선 신대방역에서는 남문까지 걸어서 4분(300m)

2호선 신림역에서는 동문까지 걸어서 20분(1.36km)

걸린다고 해요.

 

주차장은 정문과 동문에 있고요. 5분에 100원이라고 해요.

(http://parks.seoul.go.kr/template/sub/boramae.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