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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두산왕만두에서 고기만두를 사와서 먹었어요.(feat. 술빵) 이날 저녁은 가볍게 먹기로 했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신촌에 있는 두산왕만두집에 들렀어요. 편의점이 있던 자리로 기억하는데 어느 순간 만둣집으로 바뀌었더라고요. 만둣집은 그런 게 있어요. 만두 생각이 그렇게 간절하지 않더라도 우연히 찜기에서 김이 확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그때부터 만두가 엄청 땡기는...뭔지 알죠? 처음 이 만둣집을 왔을 때도 그랬어요. 집에 가서 뭐 먹지, 하면서 신촌 두산왕만둣집 앞을 지나가는데 찜기에서 올라오는 김을 보자마자 오늘 저녁은 만두다!!!!가 되었던 거죠. 이날은 처음부터 만두가 먹고 싶었어요. 비가 계속 와서 그런가. 먹는 거 먹고 싶은데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냥 먹고 싶은 거지. 오늘은 고기만두를 골랐습니다. 왕만두도 좋지만 얅은 피만의 쫄깃함을 느끼고 싶었거든요..
홍대 숯불구이집 강강술래에서 점심정식을 먹었어요(feat. 비빔냉면&돌솥밥) 또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먹고 기운내서 움직여야지요. 오늘은 홍대 숯불구이집 강강술래에 갔습니다. 양념갈비가 생각나면 종종 가는 곳이 바로 강강술래입니다. 좌석도 넓고 길쪽으로 창도 시원하게 트여있어서 밥을 먹을 때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홍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재미도 있고 기운도 나고요. 무엇보다도 강강술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점심 정식 때문입니다. 점심정식은 고기와 식사를 함께 비교적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즐겨먹는 강강술래 점심정식은 술래양념정식입니다. 술래양념정식의 가격은 2,3000원입니다. 자리를 안내받자마자 메뉴판도 보지 않고 술래얌념정식 2인분을 시켰습니다. 술래양념정식을 시키면 직원분께 받는 질문이 있는데요. 그건 '식사는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
영화 '기생충' 촬영지(700m) 표지판을 따라가봤더니...(feat. 조각피자 1,300원) 노량진에서 볼 일을 보고 집에 가려고 노량진역 6번 출구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더랬죠. 그때 눈에 들어온 표지판 하나!!! "영화 기생충 촬영지" 노량진에서 기생충을 찍었나? 영화를 인상깊게 본 터라 어떤 장면을 여기에서 촬영했는지 궁금했어요. 700m면 멀지 않으니 따라가 보기로 했어요. 두근두근 했어요. 검색해보면 어떤 장면일지 금방 알 수 있지만 검색하지 않기로 했어요. 두근두근할 일이 별로 없는 요즘 700m의 설렘을 느껴보기로 한 거죠. 정확한 위치를 모르니 표지판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길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쯤에 하나씩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보통 갈림길에 서있더라고요. 480미터 380미터 130미터 남은 거리가 줄어들수록 기대가 더 되었어요. 따라가다보니 아까 볼 일을 본 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