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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경양카츠에서 카츠와 소바를 먹었어요! 상수동을 지나다가 눈에 띄는 집이 있었어요. 집을 깔끔하게 꾸며놓아서 기웃기웃했더랬죠. 내부도 잘 정돈된 인테리어라서 기억에 남은 집이었어요. 정작 무엇을 파는 집인줄도 몰랐죠.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지나갔던 것으로 기억해요. 친구와 상수역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친구는 돈까스를 먹고 싶어했죠. '상수역 돈까스'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해보니 경양가츠란 곳이 나오더라고요. 다른 곳에서 인기가 많고 맛이 좋다고 소문나서 몇 군데 더 매장이 생긴 곳인 듯 했어요. 사진을 보니까 음식도 깔끔해보였어요. 친구에게 가게 지도를 전송하고 상수역 4번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죠. 친구는 조금 늦게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대기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니 먼저 가게에 가있기로 했어요. 지도를 보고 찾아가니..
연희동 백년추어탕에서 추어탕을 먹었어요 추어탕 한 그릇 말끔하게 비웠어요. 연희동 백년추어탕에서 먹었습니다. 추어탕은 뚝배기에서 뽀글뽀글 끓은 상태로 나왔고요. 팽이버섯, 우거지 같은 채소가 진한 미꾸라지 국물을 머금고 같이 끓고 있었어요. 부추, 청양고추, 다진마늘, 들깨가루를 적당히 넣어 먹었어요. 다진마늘이 의외로 추어국물과 어울리더라고요. 채소를 건져먹다가 밥을 자작하게 말아서 마무리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를 얹어 먹기도 했고요. 한 숟가락 가득 떠먹고 김치겉절이를 집어 먹기도 했어요. 진한 맛의 깍두기와 심심하면서도 달달한 겉절이가 추어탕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추어탕은 저에게 누가 사주면 먹고 없으면 안 먹는 음식입니다. 이번에도 누가 사줘서 먹었습니다. 연희동 백년추어탕에서 제대로 한 그릇 먹어보니 앞으로 추어탕을 즐겨..
블루보틀 광화문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일 년만에 먹었어요 드디어 처음으로 블루보틀에 가봤어요. 정확히 말하면 이런 거죠. 블루보틀에서 첨으로 자리에 앉아봤고요, 첨으로 음료를 먹어봤어요. 블루보틀이 한국에 한 군데 밖에 없을 때 처음 가봤어요. 지인과 만나서 대화하다가 우리나라에도 블루보틀이 생겼대. 비싸다며? 마침 근처인데 우리도 가볼까? 하고 멋도 모르고 갔더랬죠. 근데 어마어마한 줄의 길이에 겁을 집어먹고 줄을 설 용기도 없이 근처 베스킨라빈스에서 제일 큰 컵 한 개를 둘이서 나눠먹고 헤어졌죠. 어마무시하게 더운 날이었어요. 더위를 견디고 입장해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었다면 어땠을까요? 아이스아메리카노 첫모금은 항상 옳은데...그날 줄을 섰다면 절대 옳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맛볼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한국에서 핫한 곳을 이미 다녀왔다고 영광스럽게 ..